오늘 서울은 초미세먼지가 115 ㎎/㎥(매우 나쁨)까지 치솟아 스모그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충북, 전북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설 연휴를 며칠 앞둔 오늘, 시민들이 외출 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며 마스크를 챙기는 등 일상 속 변화가 보입니다. 한동안 미세먼지가 우리의 관심사에서 조금 멀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찾아온 미세먼지, 우리의 건강과 삶에 직결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얼마 전에 대기질 전문가가 30년 현장의 시각으로 미세먼지의 실체와 대처 방법을 다룬 《미세먼지》를 읽었는데요. 저자가 일상에서 경험한 미세먼지 관련 에피소드 19편을 곁들여 일반인이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 개인 건강을 돌보는 지혜를 얻을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와 미래 지구환경까지 생각해 보게 한 책입니다.
목차
◎ 대기질 전문가가 30년 현장 경험으로 본 미세먼지의 실체
◎ 미세먼지에 관해 궁금했던 이야기
◎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
◎ 남산 서울타워 조명의 비밀을 아시나요?
◎ 미세먼지 저감조치, 건강을 위한 대책 12가지
◎ 마무리
대기질 전문가가 30년 현장 경험으로 본 미세먼지의 실체
《미세먼지》는 대기질 전문가인 저자가 30년 현장의 시각으로 미세먼지의 핵심정보와 과학적인 연구자료, 생생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미세먼지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책입니다. 미세먼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 그리고 세계 각 나라 미세먼지의 실상을 담아낸 이 책은 과학적 통찰과 균형 잡힌 견해가 들어 있어 유익한 건강정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단어 중 하나는 ‘미세먼지’인데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해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지만, 현재도 미래에도 우리는 미세먼지와 함께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후변화시대에 미세먼지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일상생활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미세먼지 문제는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리 간단치 않고, 측정과 분석 그리고 평가도 쉽지 않다는데요. 미세먼지 농도가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기후변화 시대에 맞물려 미래의 미세먼지는 유동적일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세대에서 미세먼지를 한 번에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요원하기에 개개인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이나 TV, 책자 등 미세먼지에 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잘못 알려진 내용이 상식이 되는 사례들도 심심찮게 발견되기에 왜곡된 정보들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들을 도표와 함께 몇 가지 발췌해 공유합니다.
미세먼지에 관해 궁금한 이야기
▶ 미세먼지를 측정한는 기준은 언제부터 생겼을까?
88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1983년, 먼지에 대한 기준이 생겼다. 서울에서는 1984년부터 먼지에 대한 측정과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환경부에서는 2017년부터 공식적으로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로 표현하며 두 개를 모두 미세먼지로 칭하고 있다. 이를 확장해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해,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노출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
▶ 삼한사온, 삼한사미?
최근 몇 년간 ‘겨울철 날씨가 따뜻하면 미세먼지가 높아진다’는 말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를 상징하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을 빗댄 표현으로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라는 뜻의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기온 상승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인 것일까?’, ‘겨울철에 이러한 주기적인 패턴이 일반적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고등어와 삼겹살은 죄가 없을까?
고등어와 삼겹살 구이는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고 즐기는 요리 중 하나이다. 이들 요리가 심각한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고 하니, 당황스럽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고등어와 삼겹살 구이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고 하여 이 요리를 멀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실내에서 굽거나 튀기는 요리를 할 때, 환기 등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주부들의 건강을 해치는 매우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
▶ 발생 원인
두 종류의 입자는 모두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 공정, 화석 연료의 연소 등에서 발생하지만, 초미세먼지는 특히 연소 과정에서 더 많이 생성됩니다. 예를 들어, 담배 연기, 화력발전소, 디젤 엔진 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지만, 초미세먼지(PM2.5)는 그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폐를 넘어 혈관에 침투하여 심장병, 뇌졸중, 그리고 심지어는 신경계 질환과 같은 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영향
두 입자 모두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초미세먼지는 대기 중에서 더 오랜 시간 동안 떠다니며, 더 먼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초미세먼지는 지역적인 문제를 넘어 광범위한 환경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크기, 발생 원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초미세먼지가 더 작은 크기로 인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심각하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 남산타워 조명의 비밀 아시나요?
미세먼지 수치를 쉽고 빠르게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바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남산 서울타워’ 조명 색상입니다. 서울시에서는 2011년 5월부터 대기오염정도를 시민들에게 빠르게 알리기 위해 남산서울타워의 불빛으로 오염도를 표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 책의 저자가 한때 서울시청에 파견 근무 시, 서울 남산타워 조명 및 버스 안내 전광판에 대기질 표출, 비상저감조치 및 계절관리제 등 다양한 대기질 개선 업무를 수행하면서 서울 남산타워 조명색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표시하는 일에 참여했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조명 색깔별 미세먼지 4단계를 처음 알았어요.
.미세먼지 농도 등급에 따른 남산서울타워 조명색
미세먼지 저감조치, 건강을 위한 대책 12가지
1. 대중교통 이용: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개인 차량의 사용을 줄여 미세먼지가 줄어든다.
2. 친환경 차량 사용: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이용하면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
3. 전기 사용 줄이기: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한다.
4. 실내 공기 질 관리: 자주 환기시켜 신선한 공기를 유입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 창문 열기: 하루에 몇 번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한다.
● 환기 시스템 사용: 환기 시스템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작동시켜 공기를 순환시킨다.
● HEPA 필터 장착 공기청정기: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정기 필터 교체).*
5. 식물 기르기: 스파트 필름, 산세베리아, 아레카야자, 금전수, 보스턴 고사리 등은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된다.
6. 마스크 착용: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를 보호한다.
7. 환경 보호 활동 참여: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하거나, 나무 심기 같은 활동에 동참한다.
8. 미세먼지 예보 확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꼭 필요한 때만 외출한다.
9. 청소 및 관리:집안의 먼지를 자주 청소하고, 바닥, 가구, 커튼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한다.
10. 가습기 사용: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 호흡기 문제를 예방한다(40-60% 습도 유지)
11. 제습기 사용: 습도가 너무 높을 경우 제습기를 사용하여 곰팡이와 세균의 성장을 억제한다.
12. 친환경세제 사용: 화학물질이 적은 세제나 청소용품을 사용하여 실내 공기 오염을 줄인다.
마무리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필요하지만, 개인이 위의 방법들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부분을 새롭게 느꼈는데요. 각자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효과를 낼 수 있겠지요. 기후변화시대에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잘 지켜서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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