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 노트40 [Book] 《사람을 안다는 것》 [1부] 어떻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살아가면서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사람을 안다는 것'이 어디까지 가능할까 생각해 볼 때가 있는데요. 특히 친밀한 사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어느 날,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낯선 모습으로 다가올 때가 그러합니다. 서로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남편과 아내,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부모와 자식, 다른 은하계에 사는 듯 멀리 떨어져 있는 직장 동료 등... 어떤 사람을 잘 알지 못하면서 잘 안다고 생각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한데요. '사람을 안다는 것'은 참 쉽지 않죠. 그럼에도 좋은 관계가 행복을 가져오고, 직장에서 이직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인간관계인 것을 보면, '사람을 잘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사람을 안다는 것》이란 제목이 주는 끌림도 있었지만, 명저《두.. 2024. 11. 4. [독서모임] 가을 숲속에서 열린 시 낭송회 📚 지난 주말,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가을 날씨였죠. 춥지도 덥지도 않아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 책 읽기도 좋고 걷기도 좋은 날이었는데요. 평소에 온라인 줌으로 독서모임을 가져오다가 모처럼 바깥 모임을 하기로 한 날이어서 8명이 '윤동주 문학관'이 있는 종로구 부암동에서 만났습니다. 그 동네에 있는 분위기 좋은 퓨전 한정식 '소소한 풍경' 에서 점심을 먹고, 백사실 계곡까지 20여 분 걸어서 이동했는데요. 숲속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둘러 앉아 미리 준비해 온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날 부암동 일일 가이드를 맡은 J선생님은 부암동 분위기에 어울리는 윤동주의 '서시', '별 헤는 밤', '새로운 길', '자화상' 을 완벽하게 외워 낭송해 시를 사랑하는 마음과 암기력에 일행 모두가 .. 2024. 10. 30. [Book] 《트렌드 코리아 2025》 '10가지 키워드 요약' 며칠 전에 영풍문고에 잠시 들렀다가 트렌드를 읽는 책들이 한 코너에 진열될 정도로 많이 나와 있는 걸 보게 되었어요. 그중에 원조격인《트렌드 코리아 2025》는 해마다 9-10월 경에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이 찾는 책인데요. 개인이 빠르게 변화되는 트렌드를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 덕분에 시대 흐름을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책에 담긴 '10가지 키워드'를 요약한 영상과 함께 핵심적인 내용을 올립니다. 대한민국은 열풍의 나라다. 해외 토픽을 장식한 푸바오 열풍, 마라탕과 탕후루에 이은 두바이 초콜릿 열풍, AI 열풍, 의대 열풍, 스페셜티 커피 열풍, 레트로 열풍,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먼작귀’ 열풍까지... 이 모든 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런 열풍의 이면에 있는 우리 사.. 2024. 10. 29. [Book] 《시밥을 지으며》, 갓 지은 시밥 한상 차림 살다 보면 때로는 삼시 세끼 거르지 않고 밥을 먹었는데 왠지 배고픈 날이 있죠. 정서적 허기가 있어서 그렇다고 해요. 마음이 허전하고, 온기가 그리운 분에게 정성스레 차린 따뜻한 시밥 한상 드셔 보시길 권합니다. 이 번주, 서점에 선을 보이는 따끈따끈한 신간인데요. 책읽기 좋은 계절, 정감 있는 시가 주는 공감과 위로의 선물 함께 나누고 싶어요. “맑은 영혼 살려내는 따뜻한 시밥 한상 차림”삶과 자연을 노래하는 진선미 시인이 《시밥을 지으며》라는 첫 시집을 냈다. 그는 시인의 마음이 담긴 언어들을 품고 살아가며 때로는 힘을 얻고, 때로는 위로를 받고, 때로는 온기를 끌어안았다. 이름 모를 들풀부터 복잡다단한 인생사까지 모든 것을 사랑의 마음으로 품었다. 이렇게 하나 둘 모은 시로 밥을 짓듯이 .. 2024. 10. 19. [책 리뷰]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기록의 힘 이 책에는 실용적인 메모법부터 기적을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쓰기’ 방법에 이르기까지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꼭 알아야 할, 그리고 일상생활의 습관처럼 만들어야 할 방법들이 가득 들어 있다. 업무에 관련된 메모만이 전부는 아니다. 시간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업무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메모법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계획을 관리하고 무언가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메모를 하는 것은 ‘쓰기’의 힘의 아주 일부분만 사용하는 것이다.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자기계발 스테디셀러출간된 지 20년이 넘은 책《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는 지금까지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기계발 분야의 스테디셀러다. 짧은 기간 동안 선보였다가 사라지는 책이 부지기수인 서점가에서 드문 경우다. 이 책은 기록으로.. 2024. 10. 12. 한국 첫 노벨문학상, 소설가 한강의 연보와 대표작, 100만 부 돌파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영예를 안았습니다. 국가적으로 경사이자,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경사네요. 그는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받은 후 202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는데요.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최초의 여성 작가 수상이고, 또 여성 수상자 전체 중에서 펄 벅 다음으로 젊은 작가의 수상이며, 21세기 최연소 수상이란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 그 나라 문학의 위상이 몇 배로 뛴다고 해요. 노벨 위원회는 소설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의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인 산문"이.. 2024. 10. 11. [Book] 《당신이 옳다》, 사람을 살리는 공감의 힘 심리적으로 위기에 처한 사람을 살리는 강력한 힘은 무엇일까? 정신과의사 정혜신이 전하는 심리적 CPR(심폐소생술) 행동 지침서를 담은 《당신이 옳다》에 그 해답이 있다. 일상에서 사회적 트라우마 현장까지 저자가 30여 년간 삶에서 퍼 올린 치유 경험과 내공이 녹아 있는 소박하지만 든든한 ‘집밥’ 같은 적정심리학. 이 책이 출간되었을 무렵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으로, 오랫동안 마음에 여운이 남아 가끔 펼쳐 본다. 《당신이 옳다》가 지금까지 50만 명 이상의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목차 ▶ 적정심리학이란? ▶ 인간다운 삶을 위한 공감과 경계의 기술▶ 누구나 한 권쯤 소장할 만한 상비 치유서▶ 소박한 집밥 같은 치유, 적정심리학▶ 심리적 위기와 고통 치유하는 공감의 힘 적정심리학.. 2024. 9. 25. [독서정보] 9월 전국 독서문화행사 /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에서 ▶9월 독서의 달, 도서관-지자체-교육청 지역특화 독서문화 행사 개최 ▶2024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9월 27~29일, 책의 도시 포항에서 책읽기 좋은 선선한 계절에 도서관과 책방 골목, 군부대까지 전국에서 책 읽기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한 달 동안 전국의 도서관, 17개 지자체와 교육청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독서문화 행사가 열리는데요. 2,684개 기관·단체·기업과 함께 독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책 문화를 확산하는 다양한 행사가 10,704건 진행됩니다. 9월 독서의 달, 다양한 독서문화행사 9월 ‘독서의 달’ 문체부는 독서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와 필요성을 환기·전파하기 위해 ‘5g의 가볍지만 위대한 세상을 펼쳐보세요’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펼친다. .. 2024. 9. 7. [책 리뷰]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목차 ▶ 예술작품이 주는 감동과 위로▶ 인생은 우리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만난 예술작품과 사람들▶ 이 책의 이해를 돕는 자료들▶ 나에게 예술이란 [ ]이다[이 책의 줄거리]상실의 고통으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을 때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선택한 한 남자의 이야기이 책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지적인 회고를 담은 에세이다. 사랑하는 형의 죽음으로 상실의 고통에 빠진 그는 미술관에서 10년을 보내며 상처를 극복하고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선망받는 직장 《뉴요커》에서 화려한 성공을 꿈꾸며 경력을 쌓아가던 저자는 어느 날 암으로 투병하던 형.. 2024. 8. 28. [책 리뷰] 독서치료, 《비블리오 테라피》 책을 읽고 마음을 치료하다'Biblio-'는 그리스어로 '책'을 뜻하는 단어로서, 비블리오테라피는 독서를 통한 심리치료를 칭하는 말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문학작품을 심리치료에 이용하는 독서치료와 그 효과에 대한 책이다. 하지만 독서치료의 대상은 전문적인 치료를 요구하는 환자라기보다는 크고 작은 아픔의 기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일상의 우리들이다.이 책은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문학작품들과 여러 상담사례를 통해 일상의 독서활동이 불완전하고 상처받은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고 위안을 안겨 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아동, 청소년, 노년층을 위한 독서치료의 가능성을 세분화하고 성년기에 처할 수 있는 위기상황과 스트레스, 불안에 시달릴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문학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요즘은 마.. 2024. 8. 23. [Book]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손웅정 손흥민 선수의 축구 인생을 구축한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독서노트지난해 3월, 축구 지도자 손웅정 감독은 영국에서 그간 작성한 독서 노트 여섯 권을 챙겨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누구에게 보여 줄 생각도 없었기에 스스로는 보잘것없다고 겸손히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가 독서노트에 축적해 온 시간에는 온몸으로 부딪치며 통과해 온 질문들, 난관을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여기게 해준 지혜로운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에게 독서는 자신에게 간절하게 필요한 문장을 찾고 그 통찰을 발판 삼아 지금 처한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려는 시도였다. 어떻게 이 세상을 잘 살아나갈 것인가, 책과 저자의 지혜를 빌려 멀리 보고, 깊이 보고, 넓게 보는 노력이었던 것이다. 그랬기에 그는 노트 필사를 .. 2024. 8. 21. [책 리뷰] 외로움의 특효약은 무엇일까? 《사람에게 돌아가라》 《사람에게 돌아가라》는 책의 부제인 ‘아닌 척하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외로운 당신에게’라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저자가 3년 동안 100여 개 기업의 상품마케팅과 세일즈 컨설팅을 하며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파헤치기 위해 2만여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도 깊은 그룹 인터뷰와 개별 인터뷰, 다각적인 설문 조사를 근간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나이, 직급, 성별과 관계없이 현대인의 공통심리인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법을 설득력 있게 잘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우리를 외롭게 만드는 심리적 사회적 원인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에 대해 말한다.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외로웠던 사람들, 바로 우리에게 이 책은 단호하게 .. 2024. 8. 19.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